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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개막전 골침묵, 이승우는 벨기에 데뷔골

프리시즌 맹활약으로 기대를 모은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골침묵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1부) 개막전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에버턴은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이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특히 토트넘 입단 후 6시즌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뛰어 아쉬움은 더 컸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토트넘은 첫 경기부터 패해 김이 빠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다. 반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빅6'를 상대로 40경기째 승리가 없던 에버턴은 토트넘을 제물로 41번째 만에 승리를 챙겼다. 같은날 이승우(신트트라위던)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진출 이후 1년여 만에 감격의 데뷔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끝난 리그 5라운드 앤트워프와 홈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왼발 슛으로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22분에는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이승우는 풀타임을 뛰었다. 그의 활약에도 팀은 2-3으로 역전패 했다. 이승우는 작년 8월 베로나(이탈리아)에서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신트트라위던은 1승2무2패로 부진에 빠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9.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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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포항 돌풍, 흔들리지 않는 서울과 충돌

한 팀은 막강한 돌풍을 만들어 내고 있고, 다른 한 팀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 두 팀이 충돌한다.포항과 서울이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승부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13라운드 빅매치다. 포항발 태풍이 몰아친다. 지난달 22일 최순호 감독과 이별한 포항은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포항은 달라졌다. 무기력한 모습은 사라졌고, 활기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8라운드에서 대구 FC에 0-3으로 완패당한 뒤 최순호 감독이 떠났고, 김기동 감독은 9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1-0 승리. 이후 10라운드에서 K리그1 강호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도 2-1로 승리하며 흐름을 탔다. 이어 1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잡았고, 12라운드에서는 경남 FC에 2-1 승리를 거뒀다. 김기동의 포항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6득점과 2실점. 공격과 수비 모두 탄탄해졌다. 포항을 향해 축구팬들은 '기동타격대'라는 별명을 만들어 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포항은 김 감독 데뷔 이후 6승1무5패, 승점 19점을 쌓으며 상위 스플릿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은 태풍의 강도를 줄일 생각이 없다. 5연승으로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본다. 특히 포항은 개막전에서 서울에 0-2로 패배한 바 있어 서울을 향한 복수심에 불탄다. 포항은 그동안 골침묵으로 일관했던 브라질 공격수 완델손이 12라운드 경남전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서울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서울은 잠시 주춤했다. 8라운드 인천전(0-0 무)부터 9라운드 전북 현대(1-2 패)전, 10라운드 수원전(1-1 무)까지 승리가 없었다. 2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강 전북을 상대로 선전했고,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그리고 11라운드 대구전에서 2-1로 승리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12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3-1로 잡았다. 2연승을 달린 서울은 7승3무2패, 승점 24점으로 3위.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위 전북 현대와 승점은 동률이다. 서울은 울산과 전북의 2강 체제를 견제하고, 또 무너뜨려야 하는 책임감이 있는 팀이다. 최대 다크호스의 의무다. 서울에 3연승이 절실한 이유다. 서울에 승리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서울이 포항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구단 통산 '500승'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된다. 현재까지 K리그에서 500승을 달성한 구단은 울산과 포항뿐이다. 포항을 넘고 500승을 달성한다면 그 의미가 배가될 수 있다. 서울 역시 12라운드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K리그1 득점 1위(6골)에 오른 알렉산다르 페시치의 물오른 득점력을 믿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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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전쟁' 말컹-제리치, 역대 최고 외인에 도전

'괴물 스트라이커' 말컹(경남 FC·브라질)과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강원 FC·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시즌 초반 불꽃 튀는 득점 전쟁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2라운드가 끝난 현재 말컹과 제리치는 나란히 9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득점왕 말컹은 신장 196cm·체중 86kg의 육중한 체구를 앞세워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 낸 뒤 날리는 슈팅이 주 무기다. 지난 5일 12라운드 대구 FC전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승점 21·19득점)은 수원 삼성(승점 21·17득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수원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말컹은 팀 승리의 방정식. 경남은 말컹이 골침묵한 리그 5~9라운드에서 5연속 무승(2무3패)에 그쳤다. 말컹이 시즌 7호 골을 넣은 지난달 29일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다시 승리(3-2 승)를 따냈다. 11라운드에서 FC 서울과 득점 없이 비긴 경남은 말컹이 멀티골을 작성한 대구전에서 다시 승리하며 '말컹의 득점이 곧 팀의 승리'라는 공식을 굳혔다.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밟은 제리치는 말컹보다 먼저 9골 고지를 밟았다. 신장 193cm·체중 93kg인 그도 온몸이 무기다. 상대 수비수의 밀착 마크를 견뎌 내고 날리는 정확한 슈팅이 일품이다. 제리치의 활약 여부도 팀의 승리와 직결된다. 강원은 최근 리그 5경기(8~12라운드)에서 2승1무2패를 거뒀는데, 제리치가 득점하면 승리하고 반대로 득점하지 못하면 무승부를 거두거나 졌다. 두 공격수는 역대 최강 외국인 골잡이 타이틀에도 도전한다. 말컹은 경기당 0.82골(11경기)을 기록 중이고, 제리치는 0.75골(12경기)을 넣고 있다. 이번 시즌 남은 26경기(총 38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들은 30~31골까지 넣을 수 있다. 31골은 2012년 서울에서 뛰었던 데얀(수원)이 기록한 한 시즌 K리그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 당시 데얀은 42경기(경기당 0.74골)에 나서 이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말컹은 무서운 몰아치기 능력을 보유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멀티골도 두 차례나 작성했다. 제리치는 기복이 작다. 그는 12경기 중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몰아치기도 능하다. 제리치는 멀티골을 두 차례 기록했다.누가 먼저 10호 골을 달성할지를 두고 오는 12~13일 펼져지는 리그 13라운드를 준비 중이다. 제리치는 슈퍼매치(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과 맞대결을 갖는다. 말컹은 리그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를 기록 중인 울산 현대를 상대한다.피주영 기자 pih.juyoung@jtbc.co.kr 2018.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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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데얀, ‘태업 논란’ 씻고 홈 개막전서 결승골

속죄의 시간은 4분이면 충분했다. FC서울의 데얀(31)이 태업 논란을 씻고 9일 전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데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몰리나가 올려준 프리킥을 백헤딩으로 방향을 돌려 골망을 갈랐다. 골을 넣은 후 데얀은 동료와 기쁨을 만끽했고, 벤치에 있던 최용수 서울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환호했다.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골이었다. 먼저 최용수 감독이 지난 4일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지적했던 '태업 논란'을 한 방에 떨쳐냈다. 최 감독은 대구전에서 데얀을 전반 22분 만에 교체했고, 경기 후 "데얀의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감독과 선수들과의 약속을 저버렸다"고 강도있게 비난했다. 데얀이 시즌 전 현재 받는 연봉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제시한 중국프로축구팀의 이적 제안이 무산되면서 태업을 했다는 지적이었다. 지난 8일 홈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최 감독과 데얀은 "서로 오해였다"며 화해 장면을 연출했지만 깔끔하지는 못했다. 데얀의 골침묵이 길어졌다면 최 감독이나 데얀 모두 마음의 짐이 계속됐을 것이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지난주 데얀을 일찍 교체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오늘 데얀은 자신이 가진 경기력을 모두 보여줬다.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데얀은 개막 2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며 슬로스타터의 이미지를 깨뜨렸다. 데얀은 2009년 5경기 만에 골을 넣었고,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해에는 4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2010년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것을 제외하고는 '슬로스타터' 별명이 따라다녔다. 데얀은 "첫 슈팅이 골이 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이동국은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고 했는데 본인은 어떤가'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데얀은 "나는 매 경기 2골을 넣고 싶다"고 재치있는 멘트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개인 타이틀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지난해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팀은 3위였다. 2010년에는 득점왕은 하지 못했지만 리그와 컵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팀이 우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감독의 기대에 걸맞은 정신자세를 보여줬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2.03.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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